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들에 대응해 핵 교리를 조정하고 있다고 크렘린궁이 오늘(4일)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무력전쟁”을 부추긴 것은 대화를 거부하고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공격해온 미국 등 서방국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의 긴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 결과가 현재 초기 단계인 핵 교리 조정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서부 접경 쿠르스크 등지를 침공한 데 이어 러시아 종심 지역 타격에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의 사용을 허용해줄 것을 거듭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0년 서명한 러시아의 핵 교리는 적의 핵 공격이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공격을 받았을 경우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