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연방 법무부가 야히야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부를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사이버보안 관리들이 올해 미국 대선과 관련해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도네시아에서 연설하며 극단주의를 경고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으로 가자 전쟁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연방 법무부가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의 지도부를 기소했다는 발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포함해 하마스 지도부 6명을 기소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기소된 사람들에게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한 하마스의 공격을 계획, 지원, 실행한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의 발표를 들어보죠.
[녹취: 갈랜드 장관] "Those defendants, armed with weapons, political support and funding from the government of Iran and support from Hezbollah, have led Hamas's efforts to destroy the State of Israel and murder civilians in support of that aim."
기자) 네. 피고인들이 이란 정부가 제공한 무기, 정치적 지원과 자금, 그리고 헤즈볼라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국가를 파괴하고, 그런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인들을 살해하는 하마스의 노력을 이끌었다고 갈랜드 장관은 밝혔습니다. 갈랜드 장관이 성명에서 언급한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근거를 둔 이슬람 시아파 무장 조직으로 역시 이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신와르 외에 또 누가 기소됐습니까?
기자) 네. 카타르 도하에서 해외 사무소를 이끄는 칼레드 메샤알,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 고위 관리 알리 바라카, 전 하마스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군사 기구인 알카삼 여단 지휘관 모하메드 데이프와 부지휘관 마르완 잇사 등 5명입니다.
진행자) 기소된 사람 가운데 이미 사망한 사람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 최고 지도자 하니예는 지난 7월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됐습니다. 또 데이프와 잇사는 각각 7월과 3월에 모두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번에 기소된 사람들은 모두 지난 2월에 이미 기소됐는데요. 법무부 관리는 성명에서 하니예와 다른 피고인들을 체포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기소된 이들 가운데 이미 사망한 사람들이 있어서 이번 기소가 부분적으로 상징적인 조처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기소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밝힌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법무부 관리는 하니예 암살과 특정하지 않은 최근 지역 상황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편, 갈랜드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공개된 혐의들은 하마스의 모든 작전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우리 노력 가운데 일부일 뿐”이라며 “이번 조처가 끝이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신와르가 사망한 하니예로부터 최고 지도자 자리를 물려받았는데, 지금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됐나요?
기자) 네. 이스라엘 측은 신와르가 가자지구 안에 있는 터널에 숨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신와르를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삼고, 가자지구 안에서 그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와르를 비롯해서 살아 있는 피고인들이 잡혀서 재판에 넘겨지고 유죄가 나오면, 최고형인 종신형이나 사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진행자) 지난해 10월에 감행된 하마스의 공격으로 미국인도 많이 희생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AFP통신은 법무부 소장을 인용해 적어도 43명이 숨지고, 최소한 10명이 인질이 됐거나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격으로 미국인 외에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측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총 1천 205명이 숨졌고,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말에도 미국인 인질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죠?
기자) 네. 사망한 인질 6명이 발견됐는데, 올해 23세인 미국인 허쉬 골드버그-폴린 씨가 포함됐습니다. 갈랜드 장관은 “우리는 허쉬 피살을 비롯해 하마스가 미국인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모든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하마스 지도부를 기소한 것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관리는 AP통신에 이번 조처가 진행 중인 협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하마스가 최근 인질 6명을 살해한 것이 협상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의 사이버보안 책임자가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에서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호국(CISA)의 젠 이스털리 국장은 3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선거 절차와 기반 시설은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선거 이해관계자 공동체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것이 내가 우리 선거의 무결성을 확신하고, 미국인들도 그래야 할 이유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스털리 국장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러시아나 이란, 중국이 이끄는 미국의 적대 세력이 오는 11월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미 정보기관들이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스털리 국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곳에서 다른 많은 것을 들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잡음 속에서 신호를 포착하고 허구로부터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지금까지 적발된 것이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케이트 콘리 CISA 선임 고문은 기자들에게 선거 절차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CISA 관리들은 유권자들에게 투표장에 갈 때, 표가 정확하게 집계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민주, 공화 양당 후보 동정을 살펴볼까요? 지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으로 본인 성추문을 입막음했다는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데요. 이 재판과 관련해서 최근 법원 측에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 변호인단이 재판을 주 법원이 아니라 연방 법원에서 받게 해달라고 연방 지방법원에 요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3일, 관할 변경을 위한 입증 책임을 트럼프 후보 측이 충족하지 못했고, 트럼프 후보가 한 일이 앞서 연방 대법원이 일부 인정한 면책 특권에 해당하는 공식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요청을 기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후보 측은 이 결정에 불복해 3일 항소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에게 일부 면책권을 준 대법원 결정이 큰 논란을 불러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헬러스타인 판사는 트럼프 후보 혐의가 공식 행위가 아닌 사생활과 연관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판결문에서 트럼프 후보가 성 추문을 입막음하려고 돈을 지불한 것이 사적이고 비공식이며, 행정 권한 밖에 있다는 자신의 이전 결정에 대법원 판결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성 추문 입막음 재판에서는 이미 평결이 나왔죠?
기자) 네. 이미 유죄 평결이 나왔습니다. 선고 공판이 오는 18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트럼프 후보 변호인단은 이때가 대선 약 7주 전이라 법원 선고가 선거 개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4일, 경제 부문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4일 뉴햄프셔주에서 소기업 창업 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 금액을 10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해당 공제 한도가 5천 달러니까, 이 방안이 시행되면 한도가 5만 달러로 늘어납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새로 소기업을 시작하려면 얼마나 듭니까?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 측은 평균 4만 달러가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소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3천300만 개의 소기업이 모든 민간 부문 노동자의 약 46%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존 매케인 전 공화당 상원의원 아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미 매케인 씨가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에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계획이고, 이미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케인 씨의 아버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베트남 전쟁 포로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고, 201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순방 소식 알아보죠.
기자) 네. 로마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태평양 4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3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3일까지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 싱가포르 등을 차례로 순방합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주 나이가 많지 않나요?
기자) 네. 87세로 고령이고요. 최근 몇 년간 탈장 수술을 받는 등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순방에서 휠체어를 탄 채 이동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내며 11년 재임 기간 중 가장 길고, 멀고, 가장 어려운 해외순방을 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먼 여행길에 오른 걸까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연설하며 종교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난 후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했는데요. 가톨릭교회가 극단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종교 간 대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 프란치스코 교황] “In this way, prejudices can be eliminated and a climate of mutual respect and trust can grow. This is indispensable for meeting common challenges, including that of countering extremism and intolerance, which through the distortion of religion attempt to impose their views by using deception and violence.”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통해 편견이 사라지고 상호 존중과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이것은 극단주의와 편협함에 맞서는 것을 포함해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종교적 극단주의는 “기만과 폭력”을 통해 사람들의 신념을 왜곡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8천만 명에 달하는데요. 이중 약 87%가 무슬림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영향을 받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난 2002년 200명이 넘게 사망한 발리 폭탄 테러 이후 종교적 극단주의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뭐라고 밝혔습니까?
기자)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평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바티칸의 태도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을 위한 교황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는데요.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고 일반 대중에게 고통과 비참함만을 가져올 뿐”이라며 “평화를 실현하고 모든 인류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를 받아들이고 관용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도네시아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부 장관은 교황과 위도도 대통령이 회담에서 가자 전쟁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분쟁과 “평화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 오후 자카르타의 성모승천대성당에서 현지 성직자와 수녀들을 만나 격려하고 연설했고요. 5일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인 자카르타의 이스티크랄 모스크를 찾아 종교 간 화합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 관련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무역수지와 노동 시장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7월 무역 적자가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4일, 지난 7월의 상품·서비스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7.9% 증가해 788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적자 폭입니다.
진행자) 지난 7월에 무역 적자 폭이 왜 이렇게 커진 걸까요?
기자)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전체 수입은 전달에 비해 2.1% 증가하면서 3천454억 달러를 기록했고요. 상품 수입은 2.3% 증가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수입은 산업 제품, 자본재, 소비재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증가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기업들이 관세 인상에 대비해 수입 물량을 앞당기면서 상품 수입이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제품 등에 관세를 더 크게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중국과의 상품 무역 적자는 7월에 49억 달러 증가하면서 27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관세 정책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니잖아요?
기자) 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에 조만간 최종 결정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복귀하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같은 기간 수출은 어땠습니까?
기자) 수출은 0.5% 증가에 그치면서 2천66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부품, 엔진 수출이 17억 달러 감소하면서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소비재 지출도 감소했는데요. 반면, 자본재 수출은 반도체에 힘입어 18억 달러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인 56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무역 적자가 늘어났다는 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수입이 늘면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증가했다는 건 국내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고요. 따라서 금융시장이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것에 부합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진행자) 이번엔 같은 날 나온 노동 지표도 볼까요?
기자) 네, 지난 7월 구인 규모가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가 767만 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23만7천 건 줄었는데요.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10만 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고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죠.
기자) 우선, 정리해고는 전달인 6월보다 20여만 명 증가한 176만 명으로 집계됐고요. 퇴직은 33만6천 명으로 전체 노동력 기준으로 봤을 때 퇴직률이 3.4%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채용도 증가하면서 전달인 6월보다 0.2%P 올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1인당 1.07개의 일자리가 존재하는 건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평균 일자리가 1.19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진행자) 고용이 감소했다는 건은 노동 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다는 말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노동 시장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오는 17일~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통상 수준의 0.25%P 인하를 할지 아니면 0.5%P로 금리를 크게 내릴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이번 고용 지표가 노동 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연준이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고려할 만큼 충분하진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