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북한 정권 수립일 맞아 축전…관계 강화 의지 재확인

9일 북한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경축집회가 열렸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조선중앙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세 나라 관영매체들이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축전에서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러북 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은 우리의 공동 노력 덕분에 계획된 방식대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시 주석이 축전에서 “올해는 중조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해이자 중조 친선의 해”라며 “새로운 시기 새로운 정세 속에 중국 측은 계속해서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관계를 보고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조선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겠다면서, “사회주의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많은 복리를 마련하고 역내와 세계의 평화∙안정∙발전∙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해왔고, 러시아와 중국은 개전 직전 양국 간 ‘무제한적 파트너십’을 선언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