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 대선 승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TV 토론에 참여합니다.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티모르에서 60만 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보냈다고 비판하며,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시도할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는데요. 이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미국 대선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이 드디어 TV 토론에서 맞붙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후보는 10일 ABC 방송이 주관하는 토론에 참여해 90분 동안 맞대결합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저녁 9시부터 방송됩니다.
진행자) 이번 토론의 주안점이 뭔지 정리해 볼까요? 먼저 트럼프 후보는 어떤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 좌파로 공격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에 지지했던 진보 정책들을 거론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초강경 극좌파"나 "마르크스주의자” 등으로 묘사해 왔는데요. 이번 토론에서도 비슷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의 그런 비난을 의식해서였는지, 해리스 부통령이 몇몇 의제에서 과거와는 다른 말을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쟁에 뛰어든 뒤에 일부 문제에 대해 좀 더 완화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령 고압의 물을 암반에 분사해서 셰일 석유나 가스를 빼내는 ‘프래킹’의 금지나 민영 의료보험 폐지 등에 대한 입장이 좀 누그러졌습니다. 여러 언론은 이런 움직임을 해리스 후보의 ‘우클릭(right-click)’이라고 분석하지만, 본인은 ‘실용주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우클릭이라면 태도가 우파 정책 쪽으로 움직인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CNN과의 회견에서 그런 입장 변화에도 자신이 가진 기본 가치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를 겨냥해서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네. 트럼프 후보가 안정적이지 않고 부적합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망했습니다. AP통신은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 같은 여성 생식권에 관한 트럼프 후보 태도를 물고 늘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애초 트럼프 후보는 여성 낙태권을 인정했던 과거 판례를 뒤집은 2022년 연방 대법원 판결에서 자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랑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난임 시술 비용을 무료로 하겠다는 등 여성 생식권에 있어서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 쪽에서는 이걸 거짓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 후보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난해 왔는데, 이 문제도 거론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고, 또 2021년 1월에 있었던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을 선동했다면서 그가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10일 토론에서도 비슷한 공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번 토론에서 여러 현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텐데,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10일 자 기사에서 두 후보가 토론에서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열거했더군요?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는 먼저 트럼프 후보에게는 해리스 부통령의 성이나 인종을 공격하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후보가 유세에서 해리스 후보 인종이 흑인인지 뭔지 모르겠다면서 자주 해리스 후보의 인종 정체성을 언급한 탓에 사실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러자 공화당 전략가들은 그런 문제보다 정책에 집중하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후보가 토론에서 낙태 권리에 대한 자신의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트럼프 후보가 낙태 문제에 있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했는데, 이런 태도에 대한 지적인가 보군요?
기자) 맞습니다. 최근에 트럼프 후보는 대략 임신 24주까지 낙태권을 인정하는 플로리다주 헌법 개정안에 찬성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보수 진영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다시 입장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펜실베이니아주 같은 경합주에서 이기려면 아무래도 낙태에 우호적인 여성 유권자들 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본인 입장을 토론에서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뭐가 있습니까?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는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탕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을 해리스 부통령이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사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법정에서 피의자와 공방을 벌이듯이 트럼프 후보를 몰아붙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TV 토론을 앞두고 두 후보 쪽에서 어떤 말이 나왔나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9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트럼프 후보가 토론에서 거짓말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후보는 같은 날(9일) 본인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해리스 부통령이 극좌파라고 다시 비난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복귀시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롱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이번에는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방문 소식입니다. 교황이 동티모르에서 대형 미사를 집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 오후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있는 타시톨루 공원에서 많은 군중을 앞에 두고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이날 미사에 6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동티모르 인구가 130만 명이니까 인구의 거의 반이 모인 셈입니다.
진행자) 인구의 반이 모일 정도면 동티모르에 가톨릭 신자들이 많은 모양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동티모르 사람 가운데 약 97%가 가톨릭 신자입니다. 유럽에서 지난 16세기 초에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제일 먼저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그래서 가톨릭이 이후에 동티모르에서 다수 종교가 됐습니다. 한편, 동티모르 정부는 10일 미사에 원래 30만 명이 오겠다고 등록했는데, 실제로 60만 명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나라 전체 인구의 반이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나온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습니까?
기자) 필리핀같이 가톨릭 신자가 많은 곳에서는 교황이 오면 이번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체 인구 가운데 반이 온 적은 없었다고 AP통신은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이날(10일) 미사가 열리는 장소에 들어오려고 사람들이 선 줄의 길이가 8km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과거에 다른 교황이 동티모르에 왔던 적이 있었나요?
기자) 네.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 통치를 받던 지난 1989년에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동티모르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4년 동안 동티모르를 통치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약 20만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동티모르는 지난 2002년에 독립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았습니까?
기자) 네. 교황은 미사에서 동티모르를 축복했는데요. 교황 말을 들어보죠.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And you are a young country in which in each corner life feels palpitating and boiling and the presence of every youth and of so many children is a gift, it is an immense gift, it constantly renews our energy and our life.”
기자) 네. 이렇게 많은 아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냐면서 “여러분은 참으로 젊은 나라이며 우리는 여러분 땅 구석구석에 생명이 요동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말했습니다.
진행자) 동티모르가 굉장히 가난한 나라로 아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군에 들어가는데요. 유엔개발프로그램(UNDP)에 따르면 주민 가운데 약 42%가 빈곤 기준선 아래서 살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앞서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고 동티모르에 왔는데, 이제 아시아 방문 일정이 끝난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교황은 11일 동티모르에서 마지막 방문지인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보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0일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보냈다며 비판했습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와 이란의 협력은 유럽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블링컨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볼까요?
진행자) 네, 블링컨 장관은 이란이 러시아에 살상용 드론을 오랫동안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쓸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말했는데요. 블링컨 장관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Russia has now received shipments of these ballistic missiles and will likely use them within weeks in Ukraine against Ukrainians.”
기자)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이제 이란으로부터 탄도 미사일을 받았으며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 공급으로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더 멀리 떨어진 목표물에 더 많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단거리 목표물에 장거리 미사일을 낭비하던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일과 러시아와 이란 간의 협력 확대는 유럽 안보를 위협하고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영향력이 중동 지역 너머까지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블링컨 장관은 중동 국가인 이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고 있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이 이란 국적기인 이란항공을 포함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미국 재무부는 10일, 이란과 러시아에 본부를 둔 개인 10명과 기관 6개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란항공이 이란혁명수비대에 의해 러시아에 무기를 전달하는 데 사용됐기 때문에 제재 대상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블링컨 장관이 곧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도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래미 외무장관이 11일 우크라이나를 함께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리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방어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래미 장관은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과 영국의 외교 수장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우크라이나에 가서 방어 지원 의지를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이 “치열한 가을 전투 시기”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인프라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와 전력을 무기화하는 전술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위해 푸틴은 점점 더 이란과 북한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과 이란의 무기 지원과 중국의 방위 산업 지원을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영국 외교 수장의 기자회견 이후 두 나라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과 래미 장관이 연설한 직후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이란의 미사일 이전을 “유럽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에는 양자 항공 서비스 계약 취소 등이 포함되는데요. 이란항공의 영국과 독일 운항이 제한됩니다.
진행자) 이렇게 서방 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고 있는데, 이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 제재에 대한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란은 바로 전날(9일)까지만 해도 핵합의 복귀 의사를 보인 바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한 뒤 이란을 상대로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일시 동결했던 핵 개발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9일 이란 당국은 핵합의 부활을 위해 유럽연합(EU)과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일 무기를 러시아로 보내고 있다는 의혹도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은 우주여행 관련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 우주 유영을 시도할 로켓이 발사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0일 아침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실은 로켓 ‘팰컨9’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드래건 캡슐에는 4명의 민간인이 탑승했고요. 이들은 우주에서 ‘폴라리스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우주 유영, 그러니까 우주복을 입고 우주 공간에 나와 무중력 상태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인류 역사에서 우주 유영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00년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만들어진 이후 약 270회 우주 유영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돼 우주인 훈련을 받지 않은 민간인들이 우주 유영을 시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드래건 캡슐이 어디까지 날아갑니까?
기자) 드래건 캡슐은 10일 발사 후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지구 궤도에 도달했고요. 드래건은 팰컨9에서 떨어져나와 현재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캡슐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더 높은 1천400㎞까지 날아오를 계획인데요. 만약 성공하면 1972년 NASA의 마지막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가장 높은 지점에 인류가 도달하게 됩니다.
진행자) 이번에 드래건 캡슐이 발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고요?
기자) 네, 당초 발사는 지난 8월 28일에 예정되었지만, 헬륨 누출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이후에도 플로리다 지역의 불안정한 날씨로 몇 차례 발사가 연기됐는데요. 우주선의 경우 발사할 때뿐 아니라 일정을 마치고 귀환할 때 날씨도 고려해야 합니다.
진행자) 역사적인 첫 민간 비행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기자) ‘폴라리스던’ 임무를 이끄는 사람은 미국의 결제회사인 ‘쉬프트포(Shift4)’의 설립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 씨입니다. 아이작먼 씨는 지난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퍼레이션4'의 자금을 댔고, 이번에도 자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작먼 씨 외에 은퇴한 공군 중령이자 전투기 조종사인 스콧 포티트,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인 새라 길리스, 애나 메논 씨 등 모두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에 나섭니다
진행자) 이들이 우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합니까?
기자) 비행 사흘째인 12일에 우주 유영을 할 예정입니다. 우주인 4명 가운데 아이작먼 씨와 길리스 씨 두 명이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복을 입고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새로운 우주복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이 우주복은 이전의 스페이스X에서 입었던 우주복에서 진화된 것으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이 유영 전후에 약 40가지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우주 공간에 흐르는 자연적인 방사선을 이용해 X선 기계 없이 엑스레이 영상을 촬영하는 시도도 포함됩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