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선 상황 매우 어려워”…푸틴, 13만 3천 명 추가 징집령

1일 우크라이나 크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인들에게 상을 수여하면서 군기를 건네주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여러 전선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어제(9월 30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2시간 반에 걸친 군 최고사령관들과의 회의 뒤 행한 영상 연설에서 “우리의 각 최전방 지역과 추가적인 역량, 구체적인 과제들”과 관련해 “상황이 매우,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 가을에 할 수 있는 모든 것, 달성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는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시크 일대)을 점령하기 위한 진격을 계속해왔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속한 군사 행동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도시 헤르손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1일)부터 연말까지 추가 징집을 통해 13만 3천 명의 병력을 모집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러시아 국영신문에 게재된 관련 법령은 “예비군에 속하지 않으면서 연방법에 근거해 징집 대상이 되는 18~30세 사이의” 러시아 국민이 대상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번 징집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령한 우크라 동∙남부 지역 투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러시아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