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군, 참전 시 합법적 공격 대상… 추가 파병 있을 수 있어”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미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되면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군이 아직 추가 파병은 안했지만 가능성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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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군, 참전 시 합법적 공격 대상… 추가 파병 있을 수 있어”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7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전장에 투입되면 합법적인 표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I mean the Ukrainians are operating within Kursk they're holding that their lines. We fully expect that DPRK soldiers could be engaged in combat and if they are, they are legitimate targets. So we've been pretty public about.”

싱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군에 대한 선제 공격이 필요하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작전하고 있고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병력과) 전투를 벌일 수 있다고 충분히 예상한다”면서 “만약 그렇게 되면 그들은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꽤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들을 선제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장거리 공격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과 영국, 독일은 그저 북한군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군과 우크라군 교전, 확인은 안 돼…가능성 있어”

싱 부대변인은 또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는 보도 확인 요청에 “지금 당장 그 보도를 확인할 수는 없고, 현재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다는 점에서 교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며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한 군인들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교전을 시작하거나 이미 교전을 시작한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I can't corroborate those reports right now, it's something that we're looking into, but I have no doubt that you know, you will see DPRK soldiers that have moved into that Kursk start to engage or have already started to engage Ukrainians on the battlefield”

아울러 북한군의 추가 파병 정황과 관련해선 “내가 알기로는 북한에서 추가로 파병된 군인은 없다”면서도 “분명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전략적 전장 목표에 실패한 후 절망에 빠진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가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 파병 규모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정부의 평가가 엇갈리는데 대해서는 “숫자는 (각국) 정보당국의 평가 및 데이터를 얻고 수집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Numbers can range based on INTEL assessments and how we get data and collect data.And we certainly take what the Ukrainians or our ROK ounterparts have provided and we do our own assessments as well. Right now we've assessed that there's probably between 10 and 11,000 DPRK soldiers within Kursk.”

싱 부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가 한국 측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도 자체 평가를 하고 있다”며 “현재 쿠르스크 내 북한 병력은 1만 명에서 1만 1천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라는 것이 항상 흑백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우리가 아는 것을 공유할 때 그것을 전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