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머 대표 '네타냐후 총리 교체' 요구...바이든 대통령 "좋은 연설"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15일 백악관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최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교체를 요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발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슈머 대표는 지난 14일 상원에서의 발언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이스라엘의 최선의 이익보다 우선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교체하기 위해 총선거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슈머 대표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좋은 연설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슈머 대표는 그뿐만이 아니라 많은 미국인이 공유하는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 사람들이 선거를 치를지 여부는 그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과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좌절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인 대량 살상을 야기할 수 있는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지만, 네탸냐후 총리는 최근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작전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