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의 핵심축이라고,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 일본 3자 협력을 통해 북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1일 미한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내퍼 부차관보] "The United States ROK alliance is the linchpin of peace, security and prosperity in the Pacific region, and it's been that way for more than seventy years."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동맹 평화 컨퍼런스' 둘째 날 화상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70년 이상 이런 관계가 지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자 현재와 미래 전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비전은 한국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과도 정확히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내퍼 부차관보] "It is promoting common objectives in the Indo-Pacific, a region of great importance to both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This region is one of the greatest engines of global economic growth now and into the future. And we believe that our vision for the Indo-Pacific is a perfect fit with President Moon's new Southern policy."
미한 동맹에 대한 강조는 중국과의 비교를 통해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고 말하지만, 미국이 교역국 2위라는 사실은 쉽게 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미국 기업들의 투자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항공기 등 한국의 가장 크면서 중요한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가 적은 중국에 대해 미국과 같은 평가를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의 3%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1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내퍼 부차관보] "Furthermore, the investments of American companies over the decades in South Korea have contributed to the growth of some of the largest and most important industries in the ROK, from automobiles to consumer electronics to aircraft. The same cannot be said about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whose investment in ROK is minimal. Barely three percent of the total foreign direct investment in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is at 15 percent."
내퍼 부차관보는 또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 70주년을 맞는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북한과 중국의 공격에 맞선 미국과 한국의 용맹한 작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과 한국, 일본 삼국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세 나라의 공통의 이익을 토대로 양자, 삼자 안보와 기타 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해결할 방법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내퍼 부차관보] "And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pursue bilateral and trilateral security and other cooperation with South Korea and Japan in recognition of our shared interests, particularly as we together seek to address the North Korean nuclear and missile threats."
내퍼 부차관보는 최근 한국과 일본이 두 나라의 입장 차이를 다루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두 나라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길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