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공격…2명 부상

우크라니아 국방부가 21일 공개한 사진으로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대공포를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 남동부와 서부의 에너지 시설이 파손되고 최소 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2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주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6기 중 12기와 드론 13대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사 우크레네르고는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과 서부 르비우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아 일부가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포리자 에너지 시설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는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이번 공습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드론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성명을 내고 3월부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우크라이나의 발전 용량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등 전력 공급 차질이 심각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우크레네르고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단전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인접 국가로부터의 전력 수입은 현재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