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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러 협정, 안보리 결의 노골적 위반” … 나토 “북한의 대러 무기지원 규탄”


유럽연합 EU 본부 외경
유럽연합 EU 본부 외경

유럽연합은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U “북러 협정, 안보리 결의 노골적 위반” … 나토 “북한의 대러 무기지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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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북한과 러시아 간 새 협정을 비판하며 국제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노 대변인] “The deepening of DPRK-Russia military cooperation, including through the announcement of a new partnership agreement, and Russia’s use of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s against Ukraine in its illegal war of aggression show two things: 1.a blatant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dermining international law and posing a threat to peace and security both in Europe and on the Korean Peninsula.

2. it shows how Putin’s proclamations about a ceasefire and negotiations are insincere when Russia continues getting supplies of millions of shells from North Korea to pursue its war of destruction against Ukraine.”

피터 스타노EU 대변인은 20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새로운 파트너십 합의 발표를 포함한 북러 간 군사 협력 심화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서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으로, 국제법을 훼손하고 유럽과 한반도 모두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파괴 전쟁을 위해 북한에서 포탄 수백만 발을 계속 공급받는 상황에서 휴전 및 협상에 대한 푸틴의 선언이 얼마나 진정성이 없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노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간 양자 합의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에 위배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EU는 국제적 의무를 지키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타노 대변인] “Bilateral agreements between Russia and the DPRK cannot violate UNSCRs and international law.

The EU will continue to do its part to uphold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implement UNSCRs.”

그러면서 EU가 최근 단행한 대러 제재를 상기했습니다.

[스타노 대변인] “This was demonstrated recently through our new sanctions package adopted on 31 May, which targeted DPRK and Russian entities and individuals linked to DPRK illegal weapons programmes and to the military support given by the DPRK to Russia’s war of aggression.

스타노 대변인은 “이는 지난 5월 31일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과 관련한 북한 및 러시아 단체와 개인을 표적 삼은 제재 패키지를 통해 입증됐다”며 “EU는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 북한은 가장 무자비하고 고립됐으며 가장 많은 제재를 받는 두 정권을 대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 모두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역내 안정을 위협하며 세계 안보를 약화할 뿐만 아니라 자국민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타노 대변인] “Russia and DPRK represent two of the most ruthless, most isolated and most sanctioned regimes. They both disregard international law, UN Security Councils resolutions, constitute a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undermine global security, in addition to repress their own populations.”

스타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 위반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 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 건물 로비에 걸려 있는 나토 로고 (자료사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 건물 로비에 걸려 있는 나토 로고 (자료사진)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을 규탄했습니다.

[나토 대변인] “We are denouncing the military assistance provided by the North Korean regimes to Russia’s war and those who provide material or other kinds of assistance to Russia. We are fully recognize the threat that autocracies pose to democracies and operationalise NATO’s commitment to defending shared democratic values by establishing a Centre for Democratic Resilience at NATO Headquarters.”

나토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정권이 러시아 전쟁에 제공한 군사적 지원과 러시아에 물질적 또는 기타 종류의 지원을 제공하는 자들을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독재 정권이 민주주의에 가하는 위협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나토 본부에 민주주의 회복력 센터를 설립해 공동의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나토의 약속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공개한 조약 전문을 보면 이 협정은 “쌍방 중 어느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상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북한·러시아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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