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엘살바도르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세계은행이 주어진 환경과 투명성 문제를 감안할 때 엘살바도르를 지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엘살바도르 정부의 요청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환경과 투명성 측면의 결점을 감안할 때 세계은행이 지원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알레한드로 젤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세계은행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시행 및 규정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대변인은 지난 10일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에는 거시경제와 금융, 법적 측면에서 많은 쟁점이 있다"며 "신중한 분석이 필요한 문제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엘사바도르는 지난 9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의회 재적 84명 중 62명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며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통화로 채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로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의 개입 없이 온라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암호화된 가상자산입니다.
* 이 기사는 Reuters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