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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시리아 공습 전략 아직 없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공습 계획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전략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최근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 (ISIL)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에 대한 정찰비행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어제 (28일) 국가안보회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이슬람국가를 ‘암덩어리’로 묘사하며 응징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시리아 공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전략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시리아 문제는 단순히 군사적 사안이 아니라 정치적 사안이라며 이슬람국가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맹체 결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슬람국가를 응징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는 거의 이견이 없지만, 군사개입 확대가 자칫 새로운 중동전쟁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는 이미 시리아 공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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