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최근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전격적으로 방한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강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경수 한국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최고위 실세들의 최근 방한 등 지역 현안에대해 논의했다며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the U.S. supports the efforts on the part of the Republic of Korea to promote and enhance inter-Korean relations”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또 미-한 관계와 관련해 두 나라가 동맹 관계는 물론 정치, 경제, 외교 그리고 인적 교류 차원에서 관계가 긴밀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한 두 나라는 중동의 수니파 무장세력 ISIL의 위협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서부터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집단 자위권과 관련해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문제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지속적인 협의 과정의 일환으로 이 문제에 대한 미국측 생각과 계획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일본도 적절한 채널을 통해 직접적인 대화를 관련국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같은 조치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이 미-일 두 나라가 작업하는 긍정적인 안건에 대해 전체적인 시야를 확실하게 갖도록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러셀 차관보와 함께 외교부를 방문한 데이비드 시어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은 두 나라 관계를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도 강화시킬 것이라며 논의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셀 차관보와 시어 차관보의 이번 방한은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5일 이뤄졌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 측과 협의를 마친 뒤 6일 오후 떠났고 시어 차관보는 한국 국방부 인사들과 별도로 만난 뒤 7일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