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체액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잔류한 것으로 확인된 남성의 입국을 불허하고 공항에 격리했습니다.
인도 보건부는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근무했던 26살의 자국 남성이 정액 검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뉴델리 공항 내 보건시설에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9월 11일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감염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같은 달 30일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뉴델리 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격리돼 에볼라 검사를 받았으며, 혈액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액 검사에서 두 차례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보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에볼라에 감염된 뒤 완치되더라도 소변이나 정액에는 90일까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 보건당국은 에볼라 발병국에서 자국으로 입국하는 2만 2천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이 가운데 485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