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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임금 상한 규정 일방적 삭제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개성공단 노동규정 가운데 임금 5% 이하 인상 조항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노동생산성과 경제발전 수준 등을 고려해 매년 임금을 정하겠다는 조항을 넣었는데, 북한은 이러한 사실을 한국 정부에 통보하지도 않았습니다.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은 50달러에서 출발해 2007년 이후 매년 5%씩 올려 현재 70달러 수준입니다. 시간 외 수당과 장려금 등까지 더하면 실질 임금은 월 1백40~1백50달러에 달합니다.

외화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은 개성공단 재가동 반년 만인 지난 3월, 올해 안에 임금 10% 인상을 요구하는가 하면 6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도 임금 체계 개선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통일부는 임금인상 5% 상한선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회하고 한국 측에도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해 조만간 공식 문제를 제기할 방침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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