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민들에게 지난 1990년 발칸 전쟁으로 인한 분열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을 이룰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해 올림픽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5천 명과 함께 미사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보스니아 국민들이 전쟁을 통해 겪어야 했던 난민 수용소와 강제 이주, 부서진 가옥과 공장 등을 상기시키며, “결코 전쟁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이슬람교도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인 등의 지역사회는 서로에게 먼저 화해의 손길을 건네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전쟁으로 인한 뿌리깊은 상처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인구 약 40%는 이슬람 문화권, 31%는 세르비아 정교회 전통을 따르고 있으며, 15% 정도가 기독교로 분류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