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오늘(6일) 유럽 채권단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61%가 추가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번 투표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투표 결과가 더 좋은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자신의 협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러나 이번 투표 결과에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은 그리스 국민들의 결정에 비추어 볼 때 추가 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에 나설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재무부 대변인도 협상을 시작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리스의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이 국민들의 긴축안 반대 결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전격 사임했습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자신의 구제금융 협상 참여가 합의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