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세계 난민 규모, 6천만 명 훨씬 넘을듯"

올해 전세계적으로 폭력과 가난 등을 피해 이주하는 난민 규모가 6천만 명을 훨씬 넘을 전망이라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는 오늘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가운데 전쟁과 박해를 피해 이주하는 난민 수가 2천20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현재 250만 명의 난민 신청이 계류 중이라며, 올 상반기에만 미국과 독일,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한 난민 수가 약 1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올해 난민 수가 6천만 명을 넘게 되면 이는 전세계 인구 122 명 당 1 명 꼴로 난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전체 난민 수는 5천950만 명이었습니다.

유엔은 이밖에 올해 중반까지 각국에서 내부적으로 발생한 난민 수도 3천400만 명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200만 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대거 유입되는 난민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10월 이전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