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를 앞두고 세계 주요 도시들이 테러 위협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오늘 (31일) 밤 계획돼 있던 새해맞이 축하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최근 새해맞이 축하 행사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2 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달 최악의 연쇄테러로 130명이 사망한 프랑스 파리도 보안을 크게 강화했지만 새해맞이 행사는 정상적으로 열립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새해를 맞아 프랑스는 상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새해맞이 축하 행사로 테러로부터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를 전세계에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도 수도 앙카라의 새해맞이 행사에서 자살폭탄을 공격을 감행하려 한 혐의로 2 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요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경찰은 이들이 앙카라 도심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기도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미국 동부 뉴욕은 오늘 밤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장에 경찰 병력이 대거 배치되고 폭탄 감지기와 탐지견 등이 동원되는 등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그러나 뉴욕은 물론 미국 전역에 신뢰할 만한 구체적인 테러 위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