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제재 대상이 이번 주 공식 발표될 것이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여한 이란과 홍콩,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개인과 업체 12곳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재 대상 개인과 업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됩니다.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해 미국에 의한 어떠한 간섭적인 조치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오늘 (31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재는 `일방적이고 자의적이며 불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0월과 11월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으며, 미국과 프랑스는 이 같은 행위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었습니다.
이란은 그러나 유엔의 제재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에만 적용될 뿐 자국이 보유한 미사일은 그같은 능력이 없으며, 추가 제재는 서방 주요 6개국과 지난 7월 체결한 핵 합의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