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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제재 계획 지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자료사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자료사진)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제재 계획을 늦출 것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앞서 미국 정부가 이번 주 이란과 홍콩, 아랍에미리트연합의 12개 업체와 개인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어제 보도에서는 미국 정부 내에서 제재 문제가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언제 발표될 지, 또는 그대로 추진될지 여부 등이 분명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제 제재가 서방 주요 6개국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어제 국방장관에게 미국의 제재 위협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개발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미국이 이란의 자체 국방 권한에 대해 계속 불법적인 간섭을 한다면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은 미사일 개발 등 국방 능력에 관해 결코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제재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하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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