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 실업률이 5.7%로 전망된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밝혔습니다.
ILO은 어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업률 전망을 0.2%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의 실업률 5.8% 보다도 낮은 것입니다.
ILO는 그러나 인구 증가분을 반영하면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실직자 규모는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국들의 실업률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현재 770만 명인 실직자 수가 올해와 내년에 840만 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870만 명이던 실직자 수가 내년에 77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국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내년 실업률은 평균 2%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20% 대의 높은 실업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아울러 유럽의 최근 난민 사태는 단기적으로는 도전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인구 감소에 따른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