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당국이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수배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또한, 지난 달 브뤼셀 폭탄 공격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8일 체포된 모로코계 벨기에인으로 올해 31살인 모하메드 아브리니는 브뤼셀 자벤템 공항 폭발사건 현장을 탈출한 의문의 ‘모자 쓴 남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정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브리니가 파리에서 130명, 브뤼셀에서 32명 등 총 162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두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리니는 파리 테러 직전 파리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한 주유소 폐쇄회로TV에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또한, 지난 3월22일 아침 출근시간에
지하철 말베이크 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8일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