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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대북 석탄 200만t 수입…유엔 제재 위반


지난 2010년 12월 북-중 접경 도시인 중국 단둥 항구의 노동자가 북한에서 들여온 석탄을 선적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지난 2010년 12월 북-중 접경 도시인 중국 단둥 항구의 노동자가 북한에서 들여온 석탄을 선적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중국이 유엔이 설정한 북한산 석탄 수입의 상한선보다 두 배가 많은 양의 북한산 석탄을 지난달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한지 두달 도 안돼 결의를 위반한 겁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집계한 한국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석탄은 200만t에 달합니다.

지난해 11월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는 결의 채택 시점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5천 349만 달러, 혹은 100만t 이상 석탄을 수출할 수 없도록 했지만, 중국이 이를 어긴 것입니다.

중국은 석탄 수출 상한 선 보다 2배가 많은 200만t, 1억6천800만 달러 상당의 석탄을 지난 한 달 수입했습니다.

이는 11월 191만t을 수입했던 것보다 많은 것으로, 월간 수입량으론 지난해 3월 234만t과 8월 246만t을 수입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또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도 13.4%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중국이 지난 달 11일부터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일시 중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석탄 수입량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중단 조치의 발효일 이전에 북한에서 중국으로 선적된 석탄의 양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 달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다음 날부터 31일까지 20일간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었습니다.

다만, 아직 세관에 도착하지 않았으나 중단 조치의 발효일 이전 선적된 석탄은 이에서 제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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