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을 총살식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살레 전 대통령은 어제(4일) 장갑차를 타고 예멘 수도 사나를 탈출하려다 후티 반군의 추격을 받던 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후티 반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살레 전 대통령의 정수리에 또렷한 총상이 있어 총격전 중 사망한 것이 아니라 총살 방식으로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살레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던 중 사망했다며, 살레 전 대통령은 후티 반군과의 동맹을 한 번도 신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살레 전 대통령은 30여 년 간 예멘을 통치하다 지난 2012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살레 전 대통령은 최근 후티 반군을 비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복원을 추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