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오늘(1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야마마 왕궁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 미사일을 리야드 남부 인근에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야마마 왕궁은 살만 국왕이 집무실 겸 공관으로 이용하는 곳으로, 요격 당시 살만 궁왕은 왕궁에서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을 들었다며, 연기구름이 피어오르는 영상을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올렸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모하마드 압둘-살람은 이날 야마마 왕궁을 향해 '부르칸(화산) H-2'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에도 사우디 킹 칼리드 국제공항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었습니다.
사우디는 당시에도 이 미사일을 리야드 상공에서 격추했으며, 배후에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가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은 예멘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최근 후티 반군이 사우디 공항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이 이란산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