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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 2월 유엔 조사단 '라카인주' 방문 거절


지난 23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인근 발루칼리 난민촌의 영양센터 앞에서 로힝야족 난민 여성들이 자녀들에게 줄 구호식품을 얻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지난 23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인근 발루칼리 난민촌의 영양센터 앞에서 로힝야족 난민 여성들이 자녀들에게 줄 구호식품을 얻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이슬람 소수계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이 이뤄지고 있는 라카인주를 방문하겠다는 유엔 안보리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의장인 쿠웨이트의 만수르 알 오타이비 대사는 어제(1일) 자신이 의장을 맡은 2월 중 방문하겠다는 요청을 미얀마 정부가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정부가 "올바른 시기가 아니"라고 했으며, 유엔 조사단의 방문 자체를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타이비 대사는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이 3월 또는 4월쯤 라카인주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라카인주 내 적어도 5곳에 로힝야족 주민들이 무더기로 가매장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엔은 이 보도에 우려를 표명하며 조사단 파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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