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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사우디 투자회의 불참”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를 살해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재무장관이 사우디에서 열리는 투자회의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방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만나, 결정했다”며 자신은 사우디에서 열리는 투자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므누신 재무장관은 다음 주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 투자회의인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 참석하려 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18일 카쇼기 씨 피살 의혹과 관련해 미국은 사우디에 완벽하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 며칠 더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먼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다음 대응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카쇼기 씨 피살 의혹과 관련 사우디와 터키를 방문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카쇼기 씨가 지난 2일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사우디가 파견한 암살단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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