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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각국 민간부문과 정기적 접촉…제재 신호로 해석 말아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재무부는 한국 은행들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재무부는 세계 각국의 민간부문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이를 제재 신호로 읽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재무부는 민간 부문과의 정기적인 접촉이 미래의 제재 조치 신호로 잘못 해석돼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대변인] “While we do not speculate on possible sanctions violations or comment on prospective actions, routine interactions should not be misinterpreted as telegraphing a future sanctions action.”

재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재무부는 제재 위반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장래의 조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같은 답변은 재무부가 한국의 은행에 경제 제재를 추진했다는 풍문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일부 한국 언론들은 미 재무부가 한국 은행들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재무부가 지난달 한국 은행 7곳과 전화회의를 열고, 대북 제재 준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제든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의 재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재무부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민간부문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제재와 규제에 대한 일반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재무부 대변인] “Treasury regularly interacts with the U.S. and international private sector to provide general guidance on OFAC sanctions and regulations; however, we do not generally publicly comment on specific interactions, as they depend on the specific facts and circumstances of that interaction.”

다만 재무부는 일반적으로 특정 접촉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며, 이는 각 접촉의 구체적인 사실과 상황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북 제재에 대한 확고한 이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재무부 대변인] “Treasury will continue to implement all existing UN and U.S. sanctions until we have achieved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재무부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유엔과 미국의 모든 현행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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