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군사적 개입을 포함해 국제법에 반하는 어떤 방식의 내정 간섭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어제(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베네수엘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통화에서 러시아는 유엔 규정에 따라 베네수엘라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도 이날 언론에, 러시아 정부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력 사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은 하나의 옵션"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제사회의 참관 아래 베네수엘라에서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