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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중 핵무장 경쟁…북한 악용 기회 줄 것”


[VOA 뉴스] “미·중 핵무장 경쟁…북한 악용 기회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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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은 북한이 악용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30일 ‘미국과 중국의 핵무장 경쟁’을 주제로 연 인터넷 간담회에서 자오 통 카네기-칭화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핵무장 경쟁은 북한이 악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한 사례로 지적했습니다.

자오 통 / 카네기-칭화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미국과 중국의 무장 경쟁은 먼저 북한이 악용할 수 있는 정치적인 기회를 줄 것입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이미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안보 딜레마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리아나 마스트로 조지타운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미사일 방어 체계의 역내 배치와 관련해 서로 협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사드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겁니다.


오리아나 마스트로 /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막을 수 있으면 중국의 ICBM도 막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에 포화 단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미국의 의도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과 논의해 온 경험이 늘 신뢰를 쌓아온 것은 아니라면서,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스트로 교수도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핵 무장 경쟁은 북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리아나 마스트로 /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중국에 대한 미국 정책과는 달리 미국은 북한의 핵 무기를 모두 제거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이며 충돌이 일어날 경우 한반도에서 핵이 사용되는 위험을 없애고자 합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미사일 방어 체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배치와 관련한 사안부터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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