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터키의 국방장관이 7일 미군 철수 후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 경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 장관과의 통화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장관 모두 카불 공항에서 적절한 안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측이 가까운 미래에 이 문제와 관련해 다시 이야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 국방부도 오스틴 장관과 아카르 장관이 터키군의 카불 공항 운영과 경비 계획에 대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회담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터키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의 철수 이후 카불 공항의 운영과 경비 임무를 맡겠다고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이에 양국은 재정과 정치적, 물류적 지원에 대해 협의해왔습니다. 미군의 철군 이후 아프간 주재 공관 운영에 있어 공항 보안이 주요 핵심 사안입니다.
한편 미국의 철수가 90% 이상 완료된 가운데 아프간군과 무장 정파 탈레반의 교전이 격화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