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16일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33분 경 쓰촨성 루저우 시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반면,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5.4로 평가했습니다. 지질조사국은 진원 깊이는 10km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2단계 긴급 대응태세를 발동했는데, 이는 4단계로 이뤄진 대응태세 중 두 번째로 높은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주민 약 6천 900여 명이 긴급대피 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며,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은 적어도 1천200 채의 주택이 붕괴되고 3천여 채가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습니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2008년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해 약 9만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013년과 2017년에는 각각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고, 2019년의 경우 규모 5.8의 지진으로 13명의 사망자와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