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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막...지구온난화 대응 마련 시급


환경 보호 운동가들이 30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릴 예정인 영국 글래스고에서 합의를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환경 보호 운동가들이 30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릴 예정인 영국 글래스고에서 합의를 촉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오늘(3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회의는 지구온난화 재앙을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추가 규제 등 대응이 시급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겁니다.

세계 197개국 대표들은 다음 달 12일까지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줄이는 구체적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유엔은 2100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게 목표이지만, 현 상태로는 2.7도가 상승해 지구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늘(31일) 기자들에게 당사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 합의를 하지 못하면 인류가 식량부족과 대량 난민 발생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진실의 순간을 포착하느냐 아니면 놓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당사국들이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국제기구와 기후변화 전문가, 환경운동가 등 3만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고서와 통계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 1위 중국, 3위 인도, 4위 러시아 등 3개국이 지구 기온 상승 억제를 위한 ‘탄소 배출제로’ 목표에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총회 장소인 글래스고에는 환경 보호 운동가들이 어제에 이어 합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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