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파괴 추이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브라질 정부 산하 기관이 밝혔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어제(18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어난 1만 3천 235 제곱킬로미터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규모는 2006년 이후 최악이며, 지난달에만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877제곱킬로미터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연평균 6천 500 제곱킬로미터였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2019년부터 연평균 1만 제곱킬로미터를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3년 동안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미국 메릴랜드주 전체 크기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취임한 뒤 환경규제를 대폭 풀었고, 국제무대에서도 자국의 열대우림 파괴 비판은 부당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