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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이버 공격 배후 러시아 지목


지난 2017년 파블로 로젠코 당시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컴퓨터 화면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지난 2017년 파블로 로젠코 당시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컴퓨터 화면을 공개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근 자국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개발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모든 증거들은 러시아가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러시아는 계속해서 하이브리드 전쟁을 수행하면서 정보와 사이버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병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재래식과 사이버 등 비재래식 무기를 동시에 투입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번 성명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기관 내 수 십 개 컴퓨터 체계가 랜섬웨어로 위장한 파괴적인 멀웨어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 같은 멀웨어가 처음 감지된 것은 지난 13일이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 홈페이지 약 70개가 일시적으로 폐쇄된 사이버 공격과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수 개월 전에 경고했다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방위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여전히 공격의 원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러시아의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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