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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 부통령 “북한 ICBM 발사 ‘우려’…바이든 행정부 나약함이 도발에 영향”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에 큰 우려를 나타내며 바이든 행정부가 나약함이 북한 도발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이번 ICBM 실험을 통해 핵실험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나약한 정책이 이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 “The fact that for the first time in more than four years, Kim Jong Un fired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at went into space and landed in the sea of Japan is a great concern. South Korea responded strongly with five different short range missile launches, but, It's important to remember this stopped happening under the Trump-Pence administration, because we stood up to Kim Jong Un. We brought a maximum pressure campaign on him.”

펜스 전 부통령은 25일 아침 미국 ‘폭스뉴스’의 ‘폭스앤프렌즈’ (Fox and Friends)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4년여 만에 김정은이 우주까지 쏘아 올렸다가 일본해로 떨어진 ICBM을 시험했다는 사실은 큰 우려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단거리 미사일 5발로 강력 대응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김정은에게 맞섰기 때문에 트럼프-펜스 행정부 때는 이런 일이 중단됐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어 “우리는 최대 압박 정책을 가했다”며 “그는 우리 행정부에서는 줄 것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역사적인 하노이와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위한 테이블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행정부 때에는 북한의 어떤 핵실험과 ICBM 발사도 없었다는 것을 거듭 상기시키며 바이든 행정부의 나약한 모습이 북한 도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 “I honestly believe that as you see the Biden administration, you know, literally begging Iran to reenter the Iran nuclear deal. I think that has sent a message of capitulation that they are hearing in North Korea, and so they're back to their old cycle of provocation, Again, I've said many times, you know, peace comes through strength, but weakness arouses evil. Whether it’s here in Asia, whether it’s in Eastern Europe, whether it’s in the Milddle East, we need American strength and it will have the best pathway toward peace and security for the American people and our allies ”

펜스 전 부통령은 ‘이란 핵합의’를 거론하며 “나는 솔직히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 복귀를 위해 그야말로이란에 구걸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조건부 항복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생각하고 북한도 이를 듣고 있어서 그들이 오래된 도발 주기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ICBM 발사가 한국 국민을 많이 놀라게 만들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한국 국민은 매우 강인한 사람들이라고 답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한국 극동방송 초청으로 서울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도 북한의 이번 ICBM 시험 발사를 강하게 규탄하며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미한 동맹이 더욱 강력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ICBM 실험을 통해 핵 실험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북한이 신뢰 구축과 미북, 미한 간 긴장 완화 차원에서 스스로 핵과 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그것을 4년 넘게 지켜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모라토리엄을 파기했다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전 세계에 ICBM뿐 아니라 핵무기를 시험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격 측정 데이터’에서 본 수치에 따르면 이번 ICBM은50개 주 미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의 것으로 미국인들은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의 단합과 추가 대북 제재 검토를 주문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First and foremost, there has to be a strong public condemnation at the UN and UNSC. I think the US should also consider taking a strong look at increasing the number of sanctions we’ve seen. Everyone thinks North Korea has been under sanctions and tough sanctions for a long time. The sanctions that North Korea is under today, pale in comparison to w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s done in very short order to Russia. So we should look very hard at that.”

유엔과 유엔 안보리를 통해 공개적으로 강력히 북한을 규탄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모두가 오랫동안 북한이 강력한 제재를 받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날 북한이 받고 있는 제재는 국제사회가 단기간에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비하면 하찮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이 문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지난 2018년 5월 이후 중단된 전략 자산 전개를 재추진해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미국의 결의의 메시지를 북한뿐 아니라 동맹국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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