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다음 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오는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업무 오찬에 푸틴 대통령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앞선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각각 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의 서한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주유엔대표부에 발송한 바 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근거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다자주의의 미래를 위한 긴급한 조치를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장악을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하는 서방 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슬프게도 이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대규모의 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또 푸틴 대통령이 재앙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현재 매우 정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푸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우크라이나인들에 고통을 주기 위해 폭격 등 공격을 계속하는 것이라면서 현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존슨 총리는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