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9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힌다 총리는 이날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총리가 사임함에 따라 내각도 자동적으로 해산될 예정입니다.
마힌다 총리는 최근 경제난으로 인해 퇴진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마힌다 총리의 사임 발표는 수도 콜롬보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지 몇시간 이후 나왔습니다.
이날 정부 청사 인근에는 정부 지지자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해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외신은 이번 충돌로 1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주요 산업인 관광 부문이 악화되면서 대외 부채가 급증해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주민들은 석유와 식품 등이 부족해 시위와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7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