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북한 등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육군이 필요하다며 관련 예산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 육군은 적의 위협에 대응해 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중장거리 정밀 타격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처드 셸비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한 강력한 육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육군이 제출한 202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상원 세출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셸비 의원은 10일 열린 세출위 국방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육군은 오늘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안보 환경에서 싸우고 승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북한 등의 위협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 셸비 의원] “The Army must also be sufficiently resourced to fight and win in today’s increasingly complex security environment. As we meet today, we are witnessing the most significant ground war in Europe since World War II, with Ukraine heroically repelling Putin’s misguided and poorly executed invasion. The Army is playing a key role by rapidly deploying thousands of soldiers to reassure our NATO allies and support Ukraine. We also need a strong Army to deter China and respond to provocations by Iran, North Korea, and radical extremist groups.
셸비 의원은 “오늘날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지상전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영웅적으로 격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 육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군인들을 신속하게 배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중국을 저지하고 이란과 북한, 급진적 극단주의 단체의 도발에 대응할 강력한 육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지금까지 육군은 인력과 준비태세, 현대화와 관련해 일관되고 충분한 투자 덕분에 이러한 도전에 대처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 셸비 의원] ““I have to say, I am concerned by the Army’s request. With inflation at the highest levels we’ve seen in 40 years, this request represents a cut from 2022 enacted levels. As you rightly note in your written statement, modernization is future readiness. Yet, the Army’s unfunded list contains several billion dollars’ worth of self-assessed “high-risk” modernization requirements, seemingly left out of the budget because of an inadequate topline.”
셸비 의원은 그러나 “육군이 요청한 2023 회계연도 예산안이 우려스럽다”며 “물가상승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상황에서 육군의 이번 요청은 지난해 확정된 국방예산보다 더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장관은 육군이 적의 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한 공격과 방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워머스 육군장관] “We will field for long range precision fires systems, the long range hypersonic weapon, the prism precision strike missile, the ship thinking mid-range capability and the 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We're also modernizing our air and missile defense systems and we're going to be building one more Patriot battalion in our force structure.”
워머스 육군장관은 “미국 육군은 장거리 정밀 타격 시스템과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를 비롯해 미국 육군이 개발 중인 고기동 트럭 발사 차세대 탄도미사일인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 중거리 능력을 고려한 사거리 확장 포병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있으며, 병력 구조에 따라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 대대를 한 곳 더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