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주 열리는 주요 7개국(G7)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화상연설할 예정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22일 복수의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서방국들에 러시아 군의 계속되는 공세에 맞서기 위한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독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압박 증대 조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관리는 미국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들로부터 새로운 주요 기여들과 더불어 유럽안보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관리들이 미국 정부가 G7 동맹들과 조율 아래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발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대화의 가장 최선두에 서길 기대하고 있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늘리는 실질적인 제안들이 발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상들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부분 금수 조치와 관련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관리들은 또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이 휘발유 가격 인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조치를 취하기 위한 공유된 가치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