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따른 국가 부도 사태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새 대통령으로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출됐습니다.
스리랑카 국회는 20일 표결을 통해 지난주 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라자팍사 대통령 시절 총리를 지낸 위크레메싱게 권한대행을 선출했습니다.
위크레메싱게 대행은 이날 표결에서 134표를 얻어, 82표에 그친 경쟁자인 야권의 달라스 알라하페루마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여섯 차례에 걸쳐 스리랑카의 총리로 재임했고, 과거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스리랑카 일각에서는 새 대통령이 도피한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경제난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그의 선출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