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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주도 세계 질서' 외교정책 승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모스크바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모스크바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세계’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외교정책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세계’는 보수주의자들이 러시아어 사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위한 해외 문제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해온 개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주의 정책’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러시아가 “러시아의 세계의 전통과 이상을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 연방은 해외 거주 러시아인들이 그들의 권리를 이행하고 이익을 보호하며,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도록 지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또 해외 러시아인들과 러시아의 유대가 “국제무대에서 다극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슬라브 국가와 중국, 인도와의 협력을 증대하고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와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승인한 나모세티야와 압하지야와의 관계를 심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새로 독립한 국가에서 거주하는 약 2천500만 명 러시아인들이 운명을 비극적으로 보고 있으며, 소련의 붕괴를 ‘지정학적 재앙’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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