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일 외교장관 뉴욕서 회담...북핵·강제징용 등 논의


박진(왼쪽) 한국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7월 도쿄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박진(왼쪽) 한국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지난 7월 도쿄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19일 뉴욕에서 만나 양국관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만나 55분간 회담했습니다.

두 장관은 일제 시절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미한일 안보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박 장관이 과거사 현안 관련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 2곳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NHK 방송이 전했습니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청구권이 이미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일, 미한일 안보협력과 양국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양국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안을 가지고 있지만, 양측 모두 문제를 풀고 대화를 지속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측은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21일과 22일 개최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와 관련해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