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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U와 북한 핵 미사일 우려 공유…납북자 문제 긴밀한 협력도 확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일본 총리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히 협력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4일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대변인] “At the beginning Prime Minister Kishida stated that a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enters a historic turning point at the end of the post-Cold War era, the relationship with the EU, with whom Japan shares fundamental values, is even more important, and that he would like to cooperate with the EU in addressing various challenges fac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the aggression against Ukraine, and in realiz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European Commission President von der Leyen then expressed the intention to continue to work closely with Japan, a like-minded country that shares fundamental values, on the challenges fac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the situation in Ukraine.”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양측 간 회담 의제와 협의 내용에 대한 VOA의 서면 질의에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가 탈냉전 시대 말기의 역사적 전환점에 진입하면서 일본과 근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EU와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해결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EU와 협력하기 원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근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뜻이 같은 국가인 일본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고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대변인] “The two leaders also exchanged views on the regional situation, including China and North Korea. The two leaders expressed their opposition to unilateral attempts to change the status quo by force in the East and South China Seas. They also shared serious concerns over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issues, and confirmed that they would work closely together in dealing with North Korea, including the abductions issue.”

이어 “두 정상은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두 정상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고, 납치 문제를 포함해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에 “위기의 시기 속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시다 총리와 훌륭한 만남이 있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글을 게재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전략적 이익은 유럽과 동아시아 모두에서 강력하게 일치한다”면서 “우리는 핵 위협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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