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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우크라이나 지원 ‘377억 달러’ 의회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 백악관이 15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377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의 이번 요청은 정부의 새 지출안 마감일인 12월 16일을 한 달 앞두고 나왔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총 377억 달러 가운데 217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장비 조달에 쓰이게 되며, 145억 달러는 인도주의 원조를 위해 사용될 계획입니다.

또 9억 달러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보건에, 나머지 6억 2천600만 달러는 우크라이나 핵 안보 지원과 에너지 비용 절약을 위한 전략비축유(SPR) 시설 개선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백악관의 살란다 영 예산국장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데 결정적 요인이라며 “우리는 지원이 마르도록 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이 의회에 요청한 377억 달러는 지난 9월 통과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120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 120억 달러는 현재 대부분 사용됐거나 연말까지 사용처가 이미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5월에도 의회는 400억 달러 상당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의회는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새 정부 지출안 규모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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