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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에너지 겨냥 또 미사일 공격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러시아가 17일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방공 미사일로 순항미사일 4발과 이란제 무인기(드론) 5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드니프로와 오데사 등 지역에서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드니프로에서 군사용 로켓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니프로 주지사는 에너지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텔레그램에 드니프로 내 폭발 영상을 게시하고, “테러리스트들이 어떤 방식으로 평화를 원하는지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외에도 자포리자주 남부 지역에선 밤새 거주용 건물 한 채가 폭격을 당해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공습은 앞선 15일 100발이 넘는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으로 발생한 전국적인 정전 사태에서 복구하는 중에 일어났습니다.

AP 통신은 또 이날 수도 크이우에 첫눈이 내리면서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습은 올겨울 우크라이나의 전력 및 가스 부족을 더 부추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안드레이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을 “비겁한 패배자의 순진한 전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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