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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도발 행보’ 지속…‘대화·외교’ 관심 안 보여


[VOA 뉴스] 북한 ‘도발 행보’ 지속…‘대화·외교’ 관심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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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도발 행보를 이어가며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지적했습니다. 미한일 3국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는데, 함께 참석한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북한이 경제적 발전을 선택하지 않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이 도발 행보를 이어가며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지적했습니다. 미한일 3국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는데, 함께 참석한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북한이 경제적 발전을 선택하지 않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개최한 대담에 참석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현재 대북 상황을 북한의 도발 국면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이 제안하고 있는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커트 캠벨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인 행보를 지속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는 도발 경로에서 나오길 바라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그런 징후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미한일 3국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미한 양국의 대비와 억지 노력뿐 아니라 일본과의 노력에도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습니다. 미한일 3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3국 정상은 억지력 유지와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대해 굉장히 확고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또 북한 문제에 대한 워싱턴 조야의 분위기와 관련해 미국이 시도한 많은 전략이 무시됐기 때문에 일부 좌절감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 도발에 대한 미한일 3국의 단호한 대응과 함께 북한과의 대화에 준비돼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담에 함께 참석한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도 현재 북한 상황에 대한 캠벨 조정관의 평가에 동의하면서 북한 지도부가 잘못된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 한국대사
“북한은 미래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경제적 발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과 그곳의 주민들 그리고 주민 인권에도 좋은 일이지만 북한 지도부는 안타깝게도 잘못된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조 대사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핵 역량 달성 약속은 어느 정도 지켰다고 할 수 있지만 경제적 발전에 대한 약속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사는 이어 우리가 북한의 핵 문제 전반에 대한 해법을 추구하는 동안 인권도 이런 노력의 필수적인 부분이 돼야 한다면서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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