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란과 협력해 이란제 드론(무인기)을 자국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0억 달러 거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러시아는 이란이 설계한 드론 최소 6천 대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한 관리는 이란의 고위 대표단이 지난 1월 초 러시아 내 공장 부지를 방문했으며 사업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고 말했습니다.
드론 공장은 모스크바 동쪽에서 600마일(약 965km) 떨어진 옐라부가 시에 세워질 전망입니다.
이란 측 대표단은 이슬람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의 압돌라 메흐라비 장군과 이란 쿠드스 항공산업의 최고 경영자인 가셈 다마반디안이 이끌었습니다.
이 관리는 이란과 러시아의 목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새로운 무기로 떠오른 드론 생산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러시아가 자폭 드론으로 알려진 '샤히드 136'을 더 빠르고 멀리 나갈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이란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들 드론은 전쟁 전에 보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사용된 드론과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