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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도발, 미한 연합훈련 방해 의도라면 실패할 것...훈련에 변화 없어"


13일 한국 임진강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에서 미 2사단 소속 군인들이 탑승한 스트라이커 차량이 부유식 임시 다리를 건너고 있다.
13일 한국 임진강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에서 미 2사단 소속 군인들이 탑승한 스트라이커 차량이 부유식 임시 다리를 건너고 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이 미한 연합훈련을 방해할 의도라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 백악관이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과 계속 훈련하는 등 미한 연합훈련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미한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실시를 전후해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훈련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If they're designed to disrupt or delay alliance training events, then they will fail. We are going to continue to train with our allies.”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다양한 형태의 미사일을 활용한 도발을 감행하는 것이 미한 연합훈련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로 보느냐’는 질문에 “만약 그것들이 동맹 간 훈련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면 그것들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자료사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자료사진)

커비 조정관은 ‘자유의 방패’ 훈련이 하루 전인 13일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가 동맹인 한국과 함께 훈련하는 방식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In fact, the Freedom Shield started yesterday and will continue now for quite some days ahead. So there's not going to be any change to how we're training with our Korean allies.”

앞서 미국과 한국은 지난 13일 대규모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11일 동안 20여 개 야외실기동훈련을 포함한 전구급 연합연습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미한 동맹의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전 7시 41분부터 약 10분 간 북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연은 지금까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던 곳으로,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들은 약 62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12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해상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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